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뻥짜

시인 文明 최마루 2017. 3. 5. 21:49

뻥짜

 

                             詩 최마루

 

여즉 달콤한 분홍빛 희망을 흠모하며

정겨이만 살아온 오롯한 세월인지라

이제 중후한 성찬을 성의껏 받드올 제

여시에 불도저가 지난 자리 한창 아래

아스팔트위에서 곤하게 자고 일어났다

 

뜻하지 않게 여명이 꿈틀거린 시각

빈약한 하체에서 돌가루가 떨어졌다

무심코 허황한 현실의 냉엄한 경계에서

내 몰골의 한계를 수척하게만 깨달을 뿐

 

언듯

저기 저 눈길이 닿는 미로의 언덕으로

고즈넉하게 누워버린 한량의 무덤만이

애절절하니 먼 하늘을 휘둘러 바라볼 때

적요의 석양은 그저 미소만 흩날리는데!

아아!

늘 호젓한 세상 가까이에

나 홀로의 그림만이 고독하게 그려지다

 

 

* 뻥짜 : 아주 틀려 버려 소망이 없게 된 일을 뜻함

* 여시(餘時) : 나머지 시간을 뜻함

* 한량(寒涼) : 찬 기운과 서늘한 기운을 아울러 뜻함

* 적요(寂寥) : 적적하고 고요함을 뜻함

 

* 이 작품은 20161220일 새벽 3시경 노곤하던 꿈속에서

   불현 듯 그려진 묘한 존재감을 차마 잊을 수 없어서

   잠결에 크로키 상태의 시공간으로 함축하여 물결마냥 흩날려봅니다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님의 글입니다.<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 등 절대금지>

*시인 최마루분홍빛 문학정원에서 언제나

이채로운 나날들을 귀히 맞아 여러분께 즐거운 행복만을 고대합니다.

인터넷사이트에 최마루 시인의 단아한 음률들과 함께 어울리시어

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 최마루 시인과 함께 하는 소통의 마당 - choe33281004@nate.com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사의 향기  (0) 2017.03.05
고기와 밥  (0) 2017.03.05
멍에  (0) 2017.03.05
무미  (0) 2017.03.05
눈물꽃  (0) 2016.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