뿅국
詩 최마루
할매국밥에 할배내음이 스물거리다
하온데
할매국밥 집엔 할매는 아니 계시고
지천명쯤의 아줌마들이 북적 거린다
늘
야들야들한 할매 손맛이 일품인지라
며느리들에게 가르쳐준 비법이겠거니
우리 할매의 정성어린 그 깊은 맛들이
더더욱 그리워지는 이 냉한의 계절에
따스한 국밥이 포근할 때를 느낄 때면
겹겹의 세월동안 여느 설기에 이를 때
그만 나도 모르게
국물조차 겨우 삼킬 할배가 되어가다
* 지천명(知天命) : 하늘의 뜻을 아는 나이로 쉰 살을 달리 이르는 말을 뜻함
★ 글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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