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이례적 입문

시인 文明 최마루 2017. 3. 6. 02:23

이례적 입문

 

                              詩 최마루

 

오묘한 역사가 펼쳐놓은 평면의 세사에

입체적인 삶을 거룩하게 피력하오자면

섞은 물에도 달이 뜨고 곤궁했던 욕망에

부끄러운 과거사를 제빨리 지워만 가다

 

한때

지나친 노여움으로 물속에 나체가 되어

일생을 어울렸던 시간들까지 기억해본다

그럴 때면

된고통의 뒷맛에 관점의 섬 가까이까지

분홍빛 고독을 습관적으로 호출해버린

가련한 죄인이었기에

세기마다 얽혀버린 지독한 불치병을

지금까지 고스란히 앓아만 갈 뿐이어라!

 

 

* 이례적(異例的) : 상례에서 벗어나 특이한 것을 일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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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평온하게 여러분의 고혹한 감성들 마음껏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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