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펑펑 울고 싶은 날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8. 9. 17:41

펑펑 울고 싶은 날

 

詩최마루

 

간혹

잔인한 운명이 손가락질할 때

오히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 정도는 건네야겠지요

 

얼마 전에

노숙하는 철학도가 그럽디다

작은 생수 한 병으로

모진 목숨 겨우 연명할라치면

우연한 경험으로

햐아!

살다보니 기막힌 일에 쪽 팔린다고

그때만큼은

꼭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그럽디다

 

나는 문득 보았습니다

그의 대나무 같은 외소한 팔뚝에

인생에 남은 손해

저승가면 거슬러 받을 수 있는가! 라고

선명히

새겨놓은 문신을 강렬하게 훔쳐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예 나는 펑펑 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세상 모든 어려움과 고통도

그저 조용히 내편이었으면 좋겠네요

 

 

 

*시인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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