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행복의 시작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9. 26. 23:34

행복의 시작

 

     詩최마루

 

지인의 결혼식장엘 갔습니다

주인공처럼 나도 행복한 날

예식이 끝나고 색깔 따라 새로운 맛을 음미하는데

이런 날 노총각은 무엇으로 기뻐해야 할는지

신부의 부케가 탐이 납니다

왜냐면 나중에 귀여운 애인이 생기면 주려구요

 

면사포에 품위 있는 왕관을 보니

살짝이 가슴도 떨렸답니다

예식을 초대한 부부에게 만사형통의 행복을

마음으로나마 기꺼이 선물합니다

 

홀로 먹는 음식 앞에

고민 한 덩이를 포크로 찍어보니

앓던 어금니 하나가 폭삭 내려앉습니다

바보처럼 갈비뼈를 씹었지요

내일은

이빨 하나를 발치 해야 할 이유를 만들었네요

발음이 샐 것 같은 가가거거로

예쁜 아가씨에겐 멍청이가 될 것 같아 우울해집니다

 

다음에는 어느 분의 결혼식에 초대받을까

떨리는 손가락을 세워봅니다

초청장이 반가이 와도 이빨이 모두 빠져버리면

노인이 될 때까지

결혼식장만 배회할 것 같아 두렵습니다

 

여러분!

행복의 시작은 마음이니

소담한 여인 하나 소개해주세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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