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하얀 꿈

시인 文明 최마루 2009. 11. 22. 21:12

하얀 꿈

 

詩최마루

 

바람에 하얀 머리카락만 날린다

조용한 미소에도 흰 머리카락만이 부끄러워한다

흰 꽃처럼 숱하게 하얀 속살을 드러내는

예쁜 눈썹을 가진 천사인형의 환형이 향기롭다

하얀 엄지발가락이 의미심장하게 까닥이는데

도무지 희멀건 영문을 알 수가 없다

초승달에 끼운 하얀 눈자위처럼

멀리서 그저 바라보는 하얀 사람 하얀 마음

온통 산으로 겨울눈들이 도색 되었을 뿐

나의 진솔한 생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하얀 시간 하얀 꿈일 뿐이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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