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고뇌하는 시인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2. 5. 00:33

고뇌하는 시인

 

詩최마루

 

온 하루

백 만 가지를 생각하며

무수한 단어들을 여백위로 펼쳐보았습니다

꽃으로 피어 오른 시어들이 선녀보다 너무너무 예쁩니다

이를 보면 전생에 나무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곤 맑은 물위를 찬찬히 걸어봅니다

 

지독한 삶의 껍질을

쉬이 양파 까듯 대수롭지 않게 밀쳐내는 덥수룩한 사내는

벗겨진 추억들 위로 곰실거리며 오르는

무지개빛 곰팡이를 함초롬이 비웃습니다

그리고

사내의 검게 그을린 웃음소리만 영원히 잔잔합니다

하지만

그림자조차 추리한 세월을 간직한 몰골을 외면하니

세기의 꽃잎들은 화들짝 놀라 조화가 되고

나무는 껍질을 벗겨내어 알몸으로 누워버립니다

더불어

고독한 시간은 어제를 닮아

예전의 그림 같은 눅눅한 풍경입니다

화가가 아닌 작가의 고뇌이기에

시어들은 이미 하얗게 늙어버립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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