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오목렌즈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2. 1. 02:23

오목렌즈

 

詩최마루

 

떠날 때가 되면

발자국은 남기지 마세요

왼쪽에서 부는 바람

생사조차 몰라도

나와는 평생 상관없는 일이지요

 

발아래

개미만한 꽃잎이 떨고 있어도

우리네 방식의 삶 안에

미로 같은 공존의 까닭으로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드니까요

 

미친 태양이 내일은 아니 온답니다

 

새벽녘

무거운 가면을 벗고

동면할 때 즈음

그새

비는 얄팍하게 내리고

얍삽한 태양이 얼굴을 빼곳이 내밀자

나는 미련 없이

동굴 안으로 들어갑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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