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마음에 핀 억세풀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3. 15. 00:21

마음에 핀 억세풀


                                 詩최마루


꽃들이 화려하게 피고

나비가 훨훨 날으는 즐거운 나날의 풍경이래도

삶에는 휴식없이 역동적으로만 내달립니다

그래서

생의 풍파가 오래된 자에게로

깊은 감각의 꿈을 꾸며

신의 청량한 노래를 성서럽게 찬미 합니다

오색 무르익은 대지위로 거울 같은 옷을 걸치고

상상의 나래를 증폭시켜

진정 행복이 무엇인지도 간절하게 갈구해보겠습니다

때때로

사람의 양심이란 건

결국 자아의 속성에서부터 하얀 마음을 갉아먹듯

어느 순간에는 후회와 부끄러움이

눈앞으로 거대하게 보입니다

혼돈된 머리 안으로

자꾸만 태평양이 거세게 분노하는 것 같습니다

물결치는 파도가 이제는 도를 넘더니

쓰나미처럼 깔끔한 이성도

확 돌아버리게 하네요

늘상 흔들리는 삶 안으로

매서운 집착의 고리만 세침하게 달랑 거립니다

만사 지칩니다

수줍게 쓰러집니다

그리고 일어설 듯 하다가

제풀에 지친 굵은 눈물만 모으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레 누운 자리위로

억세풀이 조심스레 자라납니다

한 많은 눈물들이

소설같은 시간들을 접어서

멀리 보내고야맙니다

꽃잎 녹듯 쓰러지는 일상의 그리움


한 켠에는

귀여운 꿀벌들이

예쁜 꿀통을 들고 행복하게 분주 합니다

무엇인가 뜨거운 삶의 끈기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또 부끄럽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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