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비상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3. 28. 01:34

비상


                        詩최마루


새가 세상을 향하여 날개를 거대하게 펼칠 때

내 심장 안에 호두알 같은 자존심도

조금씩 열리고 있었습니다

고놈의 

타박한 호두알은 매캐한 탐욕에 박살이 났고

때론 

물렁한 삶이 고소했음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느

아름다운 저녁이었을 겁니다

문득

되돌아본 그림자가

길게 지친 오솔길마냥 질펀하게 늘어져 있었지요

나는

시차를 너머

아지랑이같은 물줄기를 뿜고서

무지개와 잠시 휴식시간을 드리웠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었지요

그리고

평소 존경하는 음유시인을 찬미하며

지금껏 투명하게 비상했던 감동들

세상의

깨어난 모든 시간들이

고만고만 정갈해 보여

내안에

삶이 너무나 평온하니 행복했습니다


아직껏

우주에서까지 자유로운 새처럼

최상의

그 기분으로 날아갈듯이 정겹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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