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기적처럼 찾아온 사랑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5. 18. 01:58

기적처럼 찾아온 사랑


                       詩최마루


윤택한 상상은 시작되고

한때 나에게 연애는 무거운 사치였다

고장 난 열애로 타인이 즐긴 사랑의 잔여량으로

무딘 나 자신의 자괴감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해마다 시간을 낭비하는 자였기에

매일 할 일없음의 존재로 기가 막혔고

회화와의 기나긴 여정에 미쳐

세상의 쓴소리는 모두 들어주어야만 했던 세월을 기억한다


갑자기 찾아온 미친 우편물

냉이꽃 향기 틈새로 진한 사랑을 던져버린 한 가시내

가시내가 너무나 예뻤다

 

불쏘시개 같은 팔자라지만 간판 없는 이런 얼굴에

이토록 놀라운 기적이 있을 줄이야

 

이제서야

감동자체로 북 받혀 한 마디 하련다

 

그 동안 핀잔을 주었던 무례함과

사려깊지 못하였음에 진실로 미안하고 고마웠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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