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더듬이
詩최마루
가벼운 몸으로
온통 새까맣게만 전진만하는 존재가 있었습니다
육체는 철갑을 두른 프라스틱처럼 방수되어
땅속 아무리 깊이 숨어 들어도
천만년은 근심없이 살아 있을 것 같은데
지구에서 가장 많은 군집을 이루고 있다니
참으로 오묘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존재에게 주어진
일상의 가치나 사람이나 하나 다를 게 없더군요
사람이 지은 이름이 개미랍니다
우산을 쓰고 있던 개미도 있었지요
어떨 땐 우주인 같기도 하지요
때론
꼬마개미가 어른개미의 주검을 물고
어디론가 비틀거리며 기어가는 것을 아주 예전에 본듯 하군요
그러나
어슬픈 더듬이만은 대단한 자존심으로 세우고 있었지요
그 모양이 슬프지는 않았어요
그날은
매우 파란 하늘을 내 머리위로 덮어 주었던 날 이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나의 머리위에로 안테나같은 행복한 더듬이가 있다는 것을
그날에서야 영감으로 얻었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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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