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주변을 맴도는 걸인
詩최마루
해지면 이불속으로 기어 들어간다
밤새 공구린 몸을 뒤척이다가
새벽에 곪아터진 오줌을 쏟아 붇고
싱싱한 아침을 매일 질투한다
새로운 하루의 상표는 없다
무감각한 나날을 힘겹게 세우다가
수제비같은 삶을
깊은 굴곡으로 던져 넣는다
과거는 기억나지 않는다
현재는 더럽게도 졸리고
미래는 캄캄히 아늑하다
지금은 여름이나 마음이 괴괴히 춥다
허전한 가슴 안에는 무엇으로 채워야할지
주제넘게 시내버스를 타고 구걸을 시작했다
동전 몇 개보다 고단한 심신이 불쌍해 보인다
종점에서 울다가 지쳐
하늘밑에 버려진 그 누군가를 보았다
많은 사람들과 이별한 후로
그는 진정한 사랑을 모르는
꽤 미련한 사람이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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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최마루님의 글입니다. <등단작가이며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주의*주의!! 동의 없이 무단전재,표절 및 재배포,복사등 절대금지> choe33281004@nate.com cho33281004@yahoo.co.kr *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