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가에서 하까지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4. 29. 15:04

가에서 하까지


                 詩최마루


가로수를 쓸쓸히 지나갑니다

나는 낙엽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괴로워합니다

다시는 이 거리를 배회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지요

라디오 MBC FM심야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이 한창 정겨운 때가 있었답니다

마음을 많이도 아파했지요

바보같이 말입니다

사랑에 몇 번씩이나 죽었다 깨어났지요

아름다운 추억이었던 것 같아요

자주 찾아오는 비를 기다립니다

차라리 그때가 오히려 그리워지네요

카메라에 소중히 담을 추억들

타자기로 자음 모음을 뒤섞던 날들

파란 이끼가 녹이 쓴 안경을 벗었을 때

하얀 하루들 이었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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