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나의 환타지아

장남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5. 15. 15:51

장남


              詩최마루


부모님이 저를 먼저 부르셨어요

첫째라 너무나 귀한 사랑을 듬뿍 받았지요

옷이나 음식이나 모든 것이 최고였습니다

세월은 시간을 업고 초년의 생을 미지근하게 달렸습니다

군 제대를 하니 어른이 되었더군요

아버지와 제대 축하주를 나눈 다음날

인생이란 주체가 심하게 보이더군요

생의 육박전은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시작되었고

슬프게도 부모님은 야속한 시간의 그물에 걸려 점점 야위어만 갑니다

그래서인지 귀엽고 예쁜 동생들에게 항상 신경이 집중 됩니다

서서히

세월은 허락도 없이 슬그머니 가속도가 붙었고

삶에 정신없이 휘날리는 머리카락이

저에게도 하얗게 찾아오기 시작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집안에 모든 정사를 두루 신경써야했고

부모님이나 동생들이 깊이 헤아리지 못하는 첫째 아들의 엄청난 고통을

가슴 깊숙이 숙명으로 받들어야 했습니다

솔직히 어릴 때나 지금이나 삶의 심한 굴곡에 너무나 지치고 서러울 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장남의 계급장을 떼고

멀리멀리 도망가고 싶었던 게 진심 이었습니다

 

그러나 장남은

하늘이 내리는 신성한 휘호이기에 그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깊이 다짐을 하고 보니

떠날 때까지 멋진 장남으로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데

의외로 동생들이 저를 안쓰러워하며 멀리서 글썽이며 지켜봅니다

 

어느새

눈물 한 방울이 제 움푹한 눈에 깊이 맺힙니다

 

 


*어디 이 땅에 비단 장남 장녀뿐이겠습니까!

 애독자 여러분!

 댁내 가정에 경우에 따라 특색 있는 사연들이 많으시겠지만

 항상 강건하시고 행복과 행운이 산더미처럼 쌓이어

 웃음꽃이 나날이 피어지시길 마루는 진심으로 고대 합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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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즐거운 감상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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