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방목하다
詩최마루
개털 같은 인생을 나무라다가
소주 한잔에 녹아버린 지독한 회의여!
이렇게 저주스런 날이면
내 영혼을 영원히 방목하고 싶은 땅을
너무나 그리워하였노라!
원고지는 서서히 눈물에 불어서
그 눈에 흐르는 기이한 핏물이 괴이고서야
마음을 다독이는 자괴감이 귀청을 누르는데
부담스런 메아리 하나 짓궂게 달려오더니
병신같은 새끼라고
수백 번을 되뇌이기만 하는구나!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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