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똑같은 오늘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6. 2. 23:28

똑같은 오늘


              詩최마루


하루를 맹랑하게 살아도

많은 생각들이 현란하게 움직이는데

불꽃같은 기쁨과

냉혹한 폭포처럼 흐르는 비애감

눅진한 삶에 있어서는

때로 동시에 찬란할 때가 있습니다

 

더불어

유유자적한 세월의 그림 안으로

노을이 곱게 하늘을 물들이고

아늑하니 기분이 새로울 즈음

마음은 어느새

노곤한 하루를 접고

아늑한 저녁을 맞이합니다

 

다음날 일어나면

똑같은 오늘입니다

 

어쩌다 소설 같은 하루를 만나면

무거운 생각은 바삐 사라지고

육신은 바위처럼 무거워집니다

그럴 때면 눈치 없는 눈꺼풀은

항상 말없이 주저 앉습니다


경험상 

붉은 날에 기지개를 키우면

화려한 오늘이

새로운 역사의 햇살처럼 화창이 일어나

개미들의 일과처럼

똑같이 분주하기 시작 합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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