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닫이문
詩최마루
홀 애비 하나 음란지심이 발동하더니
음흉한 말들이 모두 실존철학같고
헛된 생애는 그득이 불만투성이다
포악한 성정도 아니지만
부끄러운 덕으로 살아왔으니
이제 심신을 뉘워놓고 젊은 날을 회상해본다
그의 볼품없는 이름 몇 자 지워도 그만이지만
생애 화와 복이 뜻하지 않게 들이닥쳐
슬픈 청춘만은 늘 가여워했다
그림같은 따스한 정이 부러웠고
매일 먹는 식사가 외로웠다
만약 흔쾌히 그의 마음 맡길 짝을 허락하신다면
인생의 값진 죄만큼 먼저 드르륵 문책하여주소서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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