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국수집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6. 23. 23:27

국수집


              詩최마루


끓는 물에 국수가 하얗게 삶깁니다

그 집 앞에 매일마다 고아 한명씩이 다녀갑니다

국수집아저씨는 매일같이 머리카락같은 국수를 찬물에 씻습니다

맛보다는 불우한 이들이 냉정하게 살라고 몸소 체험 하신답니다

마음에 눈을 뜬 어느 날

국수집 앞으로 지날 때마다 나는 매일같이 바보가 됩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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