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달팽이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6. 29. 15:29

달팽이


             詩최마루


세월따라 늙어가는 능금나무위로

핏줄같이 번개 치는 날

달팽이가 유령처럼 붙어 있다가

난생 처음 놀라 나자빠졌다

이내 

속맛을 잃어버린 그의 집은

풍성한 허파가 되어

끈적한 집착의 점액을

장렬하게 토해내고 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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