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승차 인생
詩최마루
수평선 너머로
새롭고 놀라움이 가득한 세상을 건네다보니
할 말이 많아졌어요
이제 수다질을 좀 할랍니다
젊은 날 증명사진처럼 반듯하고 우아하게
영원토록 함께하고 싶었지만
삶은 그저 일방통행이었어요
멀리 통통 뛰는 은빛멸치의 재롱이 귀여워
바다 너머 한 눈을 팔기도 했습니다
때로 돌풍같은 바람을 녹여서 배불리 마시고
마법처럼 높은 공상의 벽도 열심히 허물어보았습니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동안 지친 삶만 탓하다가
인생을 무임승차로 살았던 것 같아요
아주 잘못 살았다 이 말입니다
이제야 말이지만
세상의 아름다운 언행들을 존중하며
선하고 명분있게 아름다운 이들에게로
보약같이 살기로 했습니다
그 보약을
가슴 깊은 우물에서 퍼 올려
오늘부터 거룩하게 마셔봅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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