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영정사진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7. 23. 23:34

영정사진


                詩최마루


그대와 비록

인연이 다하여 지워지는 시간이지만

오늘따라 

그대 얼굴이 왜 이렇게도 잘 생겼는가!

이승에서 좋은 일만 하다가 가는 마지막길이라

저승에서 환대의 분칠이라도 해준 겐가

그래도 엄연히 저승과 이승의 법이 있거늘

그대 영정사진처럼 모든 거 놓아두고 잘 가시게

평온히 떠나가서 남은 생 고이 이어

거기에서 더 행복하게 잘 사시게

내 이승의 언어로 온 심혈의 기도를 올리나니

이제는 그대와 어울렸던 점같은 기억들은

이승에 남은 사람들의 애잔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니

 

허나 

이 화창한 날 그대 먼저 앞서니

뒤생숭한 내 마음은

왜 이리 갈기갈기 찢어만질꼬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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