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시인 최마루의 고뇌

내안에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7. 24. 18:41

내안에


            詩최마루


내안에

내가 있습니다

몰골이 마른 영양실조의 사람이

고뇌의 인생에 기대어

적막한 새들을 아름다이 부릅니다

 

산에는 계절에 어울리는 꽃이 피고

벌레들은 분주하게 소풍을 갑니다

이원화된 낮과 밤에

혹독하게 살육된 고민들이

새벽에야 정체를 드러냅니다

 

대문 앞에 명패는

점점 글자들이 주눅이 듭니다

 

세월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철탑이 높은 교회에

기도소리는 매일마다 간절합니다

가만 보니

평생 지각 있는 사람으로 살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내가 밤새 써놓은 글자들은

내 눈물만큼 퉁퉁 불어 있습니다

새벽녘

첫차의 신음소리는 경쾌하지만

이내

나는 잠이 들고야 맙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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