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세월은 하얗게 날아가고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8. 12. 03:17

세월은 하얗게 날아가고


                                        詩최마루


한때 저 푸른 하늘로 알몸을 띄워 신선한 체액을 뿌리고 싶었어

산뜻한 공기를 배불리 마시고 지나는 철새등을 타고 지구를 횡횡 돌아버리고 싶었지

섬도 구경하고 해초도 건져 먹으며 신비의 바다를 건너

지구에서 제일 예쁜 색깔의 꽃들을 찾아 몽한적인 여행을 하고 싶었어

때론 꿈속의 잠행을 시도하여 애써 환상을 만들어 놓고 아이처럼 즐거워하고 싶었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행복했어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시간은 야속하게도 수십 년을 물고 날아가 버렸지

때마침 겨울인데

머리위로 하얗게 싸여있는 눈을 아무리 털어내어도 이상하게 더더욱 하얀 머리카락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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