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국밥상찬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5. 23. 15:39

국밥상찬

                     詩최마루


하루를 제대로 삶아버린 국밥을 먹습니다

이해와 용서로 된 풍족한 찬에 사랑과 애정이 소용돌이치는 국밥

국물에 떨어지는 애잔한 정이 한껏 마음의 평온함에 신선한 맛을 돋웁니다

사람살이에 제 아무리 가격이 높아도 기쁘고 배부른 인정만큼이야 따라 가겠어요

문득 무섭게 매운 고추대가리가 즐거운 한때의 식도락을 여지없이 깨어버립니다

요즘 들어 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철근 같은 땀을 흘리며 국밥을 잔인하게 마십니다

숟가락은 매일 온열에 시달려 점점 구부러집니다

국밥집 사장은 매일 하나씩 도망가는 머리카락을 애무하다가 손사래를 칩니다

내일부터 국밥은 접고 화려한 전골집으로 거듭 나겠다네요

 

저의 짧은 생각에는

그게 그건데 국물 바꾼다고 그 맛이 크게 달라지겠어요

아마 주인은 몰라도

국밥 한 그릇에 지금도 멋진 인생은 풍부하게 끓고 있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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