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번거로운 식욕

시인 文明 최마루 2010. 12. 5. 03:49

번거로운 식욕

 

               최마루

 

갑자기 배가 무섭게 고파진다

들고 있던 휴대폰이 과자처럼 느껴진다

머리마저 몽롱하고

뱃가죽이 쪼그라드는 고통을 느낄 때

급기야 

괴로움의 시초를 너머

미비하게 죽음을 예견하기에 이른다

 

바로 이 순간이

삼천 배의 고통보다 더한 것일까!

당연히 

삼천 배의 숭고함에

기껏 

배고픔 정도로야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극도의 고통이라 가정해보았을 때

 

어쩔 수 없는 것이

단순한 인간의 하찮은 본능인지도 모른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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