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어
詩최마루
어느 날 선술집에서
삶을 지독스레 삐친 사람이
마음에 독들이 깊이 베이어
카랑하게 내뱉는 말 한마디가
내 가슴을 뭉그러지게 하였습니다
그는
사는 동안 절망이 너무 깊어
세상 미련조차 없으니
울다 울다 지쳐 심장이 죽는 날
진통제로 살아온 나날을
사무치게 기억할거라네요
만약
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
이승에 미진한 지각마저 느끼는
그 무엇의 존재도 싫고
보고 듣는 영광도 귀찮으니
그저
하찮은 돌이나
지나는 바람으로 만족할거랍니다
나는 그만 쓴웃음을 지었지요
바보같은 사람
그래도
잔상의 추억들이 때로는 무척 그리울텐데!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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