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아! 나의 영원한 사랑이어라

꼬리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1. 4. 23:19

꼬리 

 

詩최마루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비로소 마지막이 있을 무렵

지난 과정의 아쉬운 후회가 문득 밀려올 때가 더러 있습니다

우린 항상

후회하면서 살고 그 아쉬운 후회를 미친듯이 반복하지요

이것이야말로

망각이란 존재의 얄미운 실체인 것 같습니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스스로 만든 함정이란 수렁으로

쉼없이 빠져버리는 것을 또 알 수 있습니다

 

때로

제대로 얼이 빠진 날

나를 보고 내가 무척이나 놀라다니

또 다른 이원화가 있을 것이란 상상으로

무척이나 해괴하게 놀아납니다

 

아주 어릴 때

기저귀를 동여맨 나의 모양이 언뜻 기억나는군요

그땐 이빨이 몇 개 없었네요

그리곤 

무심한 세월이 나를 여기까지 몰고 왔습니다 

노련한 거울에 마주한 지금

싱싱한 진행형을 우람하게 목격합니다

 

그러고 보니

비교성향에 따라 장단점이란 게 슬핏 보이네요

밤새도록

생각의 연속으로

과거 현재 미래로 잔인하게 달리고 있으니

이제는 정말이지 아주 아주 난감하네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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