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이모양 저모습

돼지껍데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1. 4. 23:26

돼지껍데기 

  

           詩최마루

 

대구 달성공원 근처에

소품이나 의류를 만드는 동물의 껍질로

요리를 기차게 만드는 식당이 몇 군데 있지요

 

특유의 쫄깃함과 꼬들꼬들한 입맛을 한껏 살려

알맞게 맵고도 양념장이 맛나게 빠알간 특미라

이게 정녕 껍데기인지 캐러멜인지

가격마저 온순하고 별미 중 또 별미인지라

소주도둑놈이 철판에 훌러덩 나뒹굴고 있습니다

거기다 

보쌈으로 먹어도 좋고 찌개도 그만이고

여튼 그 맛이란 게 묘하게도 기막히더라 이겁니다

 

돼지 한 마리 다 먹으면 이제 무얼 먹지요

껍데기 먹으면 돼지요

 

사람들은 희한한 미각을 갖고 있습니다

 

몇 일간은 돼지껍질 꼬들꼬들 씹으며

밤새도록 주요 연구할 대상이랍니다

근데

양념장이 맛있게 발린 젤리 같기도 하네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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