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詩최마루
탕 하니 윽 한다는 총질에도
사선의 고단한 철학이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총의 본질은 적대감을 주체로
바람을 타고 날으는 총알을 교집합 안으로
명중시키는 결과물이지요
화약 내음이 전쟁터에서는 향기로운 잔상일런지는 모르지만
거기에도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비애감의 눈물도 흐릅니다
잔인한 침묵만이 존재하는 곳이지요
머언 뒷날을 회상을 해봅니다
아주 오래 전 구석기시대로 되돌아갑니다
화살이 머리카락 사이에 꽂혀 비녀가 됩니다
선사시대 동물들의 괴성이 괴괴한데 총소리는 하늘을 눌러버립니다
나뭇잎도 놀라 떨어집니다
굵은 빗방울이 혹불처럼 땅으로 곤두박질합니다
순간 방아쇠를 당긴 손가락이 엿가락처럼 가늘어집니다
현실은 총알이 부딪히는 목표지점 바로 그 곳이랍니다
오래전 모든 것을 굳게 다짐한 마음처럼
이제부터 총알 같은 민첩함으로 오직 결연한 의지만이 있을 뿐입니다
총과 총알의 관계보다 총의 존재와 총알의 목적을 분명히 알고
바로 그것을
조종하는 우리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데 근본취지가 있습니다
탕 탕!
이제 여러분의 바른 결심이
그 어떠한 목적을 위하여 진짜로의 총성으로 시작됩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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