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오는 날
詩최마루
저기요
커피 한잔 나누실래요
날씨가 무척 화창하니 살랑이는 잔바람에도
짜릿한 사랑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아니
그 바람이 오감을 흡입하는 것 같아
온몸이 제대로 뜨거워집니다
더군다나
관악기 같은 육체가 화음이 되고
세상 꽃잎 날리는 소리에
나는 그만 악보의 중심이 되어
우아한 구름에게로 마음을 빼앗겨버렸습니다
우후!
내 영혼는 나무가 되고
마음은 연기처럼 피어올라
결국은 나를 멀리 멀리에서 사모하고야 맙니다
아!
지나친 사랑은 눈과 마음을 혼돈에 빠트리더니
어느새 가장 어리숙한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
나를 찾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립니다
멀리서
한줄기 빗물이 눈물처럼 슬피 떨어집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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