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나에게
詩최마루
내 혹독한 고민을
등에 지고 가는 아름다운 친구여!
신묘년 새해부터
예기치 못하게 바쁘네
혹여
오늘 저녁에 시간 있는가!
연락 바삐 던져 주시게
잊어버렸던 자네 얼굴 빤히 함 보세
사는 게 매일 똑같군
노을 지면 지는 대로 바쁘고
바쁜 꿈꾸다가 지쳐
냉수 한 사발 들이키는 순간
지나간 고통은 금새 또 잊어버리고
새로운 날 아침이면
햇빛에 쬐인 육신이 감미로워
행복함에 까닭없이 또 바쁘고
나를 나에게
서로들 바쁘게 주거니 받거니
그래도 늘 당당한 새해 아침
토끼같은 순백한 마음일랑은
자네와 함께 영원토록 함께하고 싶으이
내가 나를 어여삐 보려 해도
언제나 부끄러움이 하늘만큼 앞서니
새해부터
나 이거야 참!
무지 쑥스럽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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