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나를 나에게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1. 15. 01:08

나를 나에게 

 

              詩최마루


내 혹독한 고민을

등에 지고 가는 아름다운 친구여!

신묘년 새해부터

예기치 못하게 바쁘네

 

혹여

오늘 저녁에 시간 있는가!

연락 바삐 던져 주시게

잊어버렸던 자네 얼굴 빤히 함 보세

사는 게 매일 똑같군

노을 지면 지는 대로 바쁘고


바쁜 꿈꾸다가 지쳐

냉수 한 사발 들이키는 순간

지나간 고통은 금새 또 잊어버리고

 

새로운 날 아침이면

햇빛에 쬐인 육신이 감미로워

행복함에 까닭없이 또 바쁘고

나를 나에게

서로들 바쁘게 주거니 받거니

 

그래도 늘 당당한 새해 아침

토끼같은 순백한 마음일랑은

자네와 함께 영원토록 함께하고 싶으이

 

내가 나를 어여삐 보려 해도

언제나 부끄러움이 하늘만큼 앞서니

 

새해부터 

나 이거야 참!

무지 쑥스럽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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