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시 십분
詩최마루
이십 사시간의 삼분의 일
소심한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대범한 새벽
저녁과 새벽의 이원화는 오래된 오해
바쁜 오전과 점심 이후의 식곤증은 죽을 맛
생사에 명암의 차이가 확연할 때
반듯한 삶의 질을 부러워하다가
삼분의 일로 나누면
그 시각 그 자리에 돌처럼 굳어버린 시침과 분침
인간세상이 동상처럼 둔중하여
무언의 비밀을 가르쳐 주고 싶어서
매일을 째깍거려도 눈치 없는 사람들이
시간은 야속히만 달린다고 혹평
이래저래 상심한 열시 십분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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