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달 모시기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6. 20. 00:06

달 모시기


                 詩최마루


그새 어두운 저녁이 조용하게 찾아왔습니다


하늘위로 숨어서 잠자던 달이 놀라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한마디 궁시렁거리는군요


니네들은 잠도 없니!

아니 낮엔 뭘 했기에 밤에는 더 시끄럽냐구!


그래서 제가 어눌한 기도를 했습니다

아! 지금 저녁 파티로 술 한 잔씩 나눈다고 변명했지만

오늘따라 퍼슬한 달이

역정을 내고는 난폭한 비와 천둥을 데리고 오겠답니다


얼마 후

곳곳에 우산의 꽃들이 밤 하늘사이로 수를 놓습니다

그리곤 빼곳이 지켜보는 달을 사람들이 비웃습니다

이젠 달마저도 밤하늘에 나타내기를 주저합니다


너무도 잘난 사람들이 사는 밤의 세상이라

이젠 자신이 주연이 아니라 사람들이 주연이라네요

달은 삐쳐서 잘 지내라고 하더니 이내 사라집니다

이제부터 굉장한 대책을 우리는 내세워야겠습니다


일단 

밤에는 가급적 조용하게

달마저 아니 보인다고 양심을 버리는 행위는 삼갑시다


나는 우선 삐친 달님부터 모셔와야겠네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게 더 급한 것 같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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