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세상에 널부러진 이야기들 [9]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7. 18. 00:48

세상에 널부러진 이야기들 [9]


                               詩최마루


공장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했습니다

삽십 오세 이상은 절대 사절인데

인사담당자의 바지를 붙잡고 졸랐지요

아무거나 시키는 대로 하겠다구요


그날부터 

기계보다 민첩하게 주문하는 대로 했습니다

몇 일간 노동으로 삶에 새로운 변화를 주어보니

그동안 헛살았더군요


생산현장은 실수를 용납하지도 않으며

게으름도 용서하지 않습니다

꼬박 하루를 버티고 잔업까지 하는 날이면

자모음의 순서조차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더구나 

야간으로 연장 이 주간을 달리면

죽음의 생각조차 멀리 도망가버립니다

 

그저 

빈틈없이 수면이란 놈이 지겹게 쫒아오지요

행복이고 희망이고 웃음이고

지금은 그저 이부자리에 뻗는 게 상책일 수밖에 없습니다

 

부탁입니다만 지금은 저를

원초적인 본능으로 그저 잠잠히만 재워주세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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