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예견된 발자욱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4. 30. 00:27

예견된 발자욱


                 詩최마루


어찌! 이 땅에 새긴 발자욱들로

고상한 이별을 예견할 수 있겠어요

묘령의 지인과 악수를 나눈 뒤

뒤돌아보지 아니하고 바람처럼 달려

그 어느 가치 있을 우렁찬 소리를 닮고져

고음으로 날쌔게 덥석 타더니

고약하게도 내키지 않는 방귀만

붕붕 뀌어댑니다


귀하신 님이시여!

청이 하나 있습니다만

흔적을 초췌하게 지우는 삶도

아무튼 동경해보실래요

아! 그럼

행복한 미소 그림으로 그려놓고

마음 아픈 자의 곁에서

싱그러운 꽃이 되고자 할 겁니다


오래전 

왕래가 끊긴 도시를 탈출하여

비행접시에 안락한 슬픔도 태웠지만요

지금은 우아하게 웃고 있어도

바람에 지워지는 한낱 외로움이

쾌쾌한 고독을 둔중하게 불러옵니다


이미 전생에 걸었던 미지의 길 위로

수 세월 놓인 투명한 발자욱은

청명한 소리를 소떼처럼 몰고 온다니

아마

이로운 젊은 새벽녘

인형같은 나를 깨우러 쿵쿵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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