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詩최마루
나른한 새벽에 수면의 나락으로
헐거워진 육신을 잠시 맡겨두고
이불안에서 몇 시간을 죽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매일마다 얌체같은 피곤을 달래어 놓고
아침과 함께 어제의 고립을 애써 외면합니다
늘 반복되는 나날에 무의식으로 체포되어
또 다시 죽는 연습을 익숙하게 되풀이 합니다
맨날 이러고도
아둥바둥 살아가는 게 낙이라고
새로운 추억들을 나이만큼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계절따라 피고 지는 꽃잎들이 낙하하면서
일상이 가벼운 사람들을 해마다 비웃습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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