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글쟁이 잡놈마루의 호곡소리

무의식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4. 16. 23:19

무의식

                詩최마루


나른한 새벽에 수면의 나락으로

헐거워진 육신을 잠시 맡겨두고

이불안에서 몇 시간을 죽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매일마다 얌체같은 피곤을 달래어 놓고

아침과 함께 어제의 고립을 애써 외면합니다

늘 반복되는 나날에 무의식으로 체포되어

또 다시 죽는 연습을 익숙하게 되풀이 합니다


맨날 이러고도

아둥바둥 살아가는 게 낙이라고

새로운 추억들을 나이만큼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계절따라 피고 지는 꽃잎들이 낙하하면서

일상이 가벼운 사람들을 해마다 비웃습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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