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널부러진 이야기들 [1]
詩최마루
아홉 살 어느 가을
어머니는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를 잊지 못해 늘 술독에 빠진 아버지마저
다음해 어느 겨울 참혹하게도
교통사고로 훌쩍 떠났습니다
너무나 큰 충격도 잠시
먼 친척 집으로 단 하나뿐인 여동생과 헤어졌어요
수년이 지나 중학교쯤 나이에
나는 세상을 외야에서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죽음의 단어를 지극히 사랑하기 시작했지요
그 이후
풍선처럼 큰머리를 흔들며 매일을 방황했습니다
글쎄요
가혹한 이별이 제 인생에 비수였나봅니다
이대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지겨운 사랑 찾아 홀연히 자유로운 곳으로
가벼이 생각해볼라치면 가슴만이 무척 시려옵니다
지금 떨어지는 꽃비같은 눈물조차
이제는 서러웁도록 점점 미워집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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