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사랑하는 삶

영원한 행복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8. 2. 01:22

영원한 행복


                     詩최마루


부모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첫째아들입니다

인연되어 감사하고 시련과 싸우게 해주셔서 또 고맙습니다

군대에서도 배우지 못한 사회의 정적인 전투에서

한때 저는 부끄럽게도 패잔병이 되었지요

그때 부모님은 피눈물의 링겔병을 저에게 매달아 주셨습니다

그때는 목구멍이 바늘같이 좁아서

물 한 모금조차 삼키는 게 죄스러웠지요

인생사 참으로 고약한때였습니다

아니 울퉁불퉁했다고나 할까요

 

한때는 사랑하는 사람들도

먹다버린 시커먼 사과처럼 못나게 나뒹구는 저를

점차 외면하기 시작했지요


너무나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속은 숫댕이처럼 서서히 삭아만갔습니다

아니 자포자기로 살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이지만 반성의 계기를 맞았습니다

제가 잘못 살았는지 어쩌다 낙서를 시작했습니다

아님 불만을 늘어트리는 푸념가인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척박한 세월에 갖힌 지금 어쩌겠어요

꽃보다 즐거운 세상을 알려준 악연이 있으니

저는 매일이 괴롭습니다

질긴 인연의 사슬이 이렇게나 무섭고 지독한 것인지

사람의 마음안에 또 다른 가슴이 불처럼 타들고 있음을

아직까지도 제대로 깨우치질 못했습니다

아마도 백세가 되어서야 그때나 철이 들면 알겠지요


그땐 이 모진 인연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런지요

비록 이승에서는 상처가 많았지만

그때는 모든 역경들을 말끔히 거두겠습니다

그리하여 거미줄같은 인연의 고리를 차후 찬찬히 고루어

그 매듭의 마지막 사슬을 이제는 가벼이 풀겠어요


언제나

부모님과의 행복은 저와는 아마도 영원한 것입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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