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생각하는 삶

체념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10. 3. 01:06

체념


             詩최마루


권선징악이 없을 것 같은 세상


악마는 검은 노래를 걸쭉하게 환영하고

철망처럼 느슨한 법은 아직까지도 싱겁더이다


살아가면서

언제나 예견된 안타까운 괴성은

늘은  아! 세상에나!  였음을

더욱이

한치 앞도 못보는 생사에

고통스레 가슴치며

절실히 통곡하고는

혼절까지 하더니 

지긋한 생에 깊은 회한을 심더이다


삶의 굴곡이 이럴진대

가슴엔 냉기로 가득하고

마음에 굵은 금들이 어리우니

머리엔 열불의 화마가

고운 성정까지 바꾸어놓더이다


달아난 이성을 애써 찾아

현실을 잠시 탈출하여

제법 높다란 산에 오르면

푸른 하늘에 수제비처럼 띄워놓은 구름이사

마음의 하트인양

봉긋한 숟가락에 걸쳐놓고

한참이나 짓궂은 사랑을 가감없이 떠먹더이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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