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바람처럼 흩어진 발자취를 음미하며

가을바람을 타는 남자

시인 文明 최마루 2011. 10. 13. 20:55

가을바람을 타는 남자


                            詩최마루


외로운 남자는 가을바람을 쓸쓸하게 탑니다

그리고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의 고독한 음표에

그만 허전한 마음을 외로이 다칩니다

예전부터

우아한 석양에 비추어지는 인생을 그리워하며

오래전의 

끝없이 초롱한 기억들이 못내 아리어만 옵니다


한때 서글픈 사랑에 너무도 아파했습니다

지금도 

사랑하는 그 사람을 무심히 생각하면

깊은 잠을 밤새도록 이루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가끔은 

가을비에 중독되어 지독한 고뇌에도 휩싸이어 봅니다


그리하여 이지적으로 굳건한 결심을 해봅니다


이제

나 홀로

이 계절에 맞추어 사뿐히 춤출 때

이생에 마지막을 흐뭇하게 끌어안고서

 

더더욱 

냉혹한 겨울의 앙칼진 문을 찾아

마치 바람처럼 표연히 떠나갑니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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