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에도 피어있는 윤리
詩최마루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먼 동쪽에서 성호를 긋는 불빛으로 부르면
팔랑거리며 날뛰던 얄궂은 그림자가 하나 있었지요
아마도 그는
인적이 드문 권태로운 시간을 흠모했으리라 짐작합니다
이유인즉 너무나 외로웠으니까요
본론으로 이야기하자면
세월조차 점점 변모하여 신형으로 날렵해질 무렵
나뭇가지에 꽃잎이 필 때까지
빛이여! 불이여! 사랑이여!
오직 순수함으로 아우러는 그 무엇의 사물이여!
아무리
초라하게 너머 가는 저 하늘 구름
그리고
달과 별에게도 율법은 신성합니다
문득 내일쯤
회오리와 함께 찾아온 먼지가 참견할 때면
어귀에 지루하게 졸고 있을 고목조차
사람같이 생긴 사람에게로
은밀한 밀회를 계속하여 재촉할 것입니다
옛말에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이거늘
뜻한바 이루는 사명에 어찌 머뭇거림이 있을 손가!
하여 삶의 가치를 재운 명석한 저울질에
사람의 세계에는 늘 경계하며 반성하며
하루를 새로이 살아야하는 진정한 까닭이
분명히 존재하여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입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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