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싯돌
詩최마루
언덕배기 공장에서 야간 근무하던 어느 날
불현듯 졸다가 압착기에 손목이 덜컥 끼었지만
재빠른 놀림으로 위험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비린 갈치 뼈처럼 이러기를 수달 째
얼핏 무거운 걱정이 몰려옵니다
악머구리같은 파격적인 환경에서
온통 푸대접이래도 좋지만
제 곡조 하나 없이 생경한 현실에
이제는 이골이 났습니다
자못 궁금한 것은
내년 봄에는 피상적이라도
세상을 아름답게 디자인하는 기술을 배워서
살벌하게 핑핑 도는 기계위로
맑고 신선한 희망을
힘차게 생산하고자 합니다
* 악머구리 : 많은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듬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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