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노년의 아들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2. 25. 23:31

노년의 아들


               詩최마루


먼지가 수북한 낡은 사진첩에서

아버지의 젊은 날을 엿보다가

내 모습이 쌍둥이처럼 복제되었음을

은빛같은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노약한 아버지의 모습이

몇 십 년 후이면 저 이겠지요

그때는 

아버지의 모자를 쓰고

옷을 입고

구두를 신고

지팡이를 짚고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하늘로

그 어느 곳이래도

아버지의 여윈 그림자 따라서

어디에를 먼저 가볼까나요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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