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속에 피어있는 씨앗
詩최마루
낡은 국어사전을 앉은뱅이 책상위에 펼쳐놓고
오래전 달나라에 파견 보낸 의성어를 찾아봅니다
통념의 시대에 착시효과인지
진화된 합성어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배짱있는 댓글을 꼬리표처럼 달아놓았습니다
탈현대에 상투어 같기도 한 격변의 되풀이가
시행착오로
점등같은 언어의 밭을 극적으로 정탐했어도
어쩌면
시대의 광고인양
한참을 세련되게 디자인하는 것 같습니다
가령
선대의 선지식 척도에서 비언어로 보노라면
음전한 풍모에
영민한 자의 죄책감과도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서랍속에 잠자는 볼품없는 싯구가
아늑한 달나라에 뜨거운 구설수로 떠올라
밤새 멀리서 멀리서
곤혹스레 손사래만 살래살래 칩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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