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중의 객
詩최마루
망태기로 강즙을 담아
쪽밤을 보내는 이를 찾아봅니다
돌담 귀퉁이를 돌아 말동무를 만났지만
뾰루지 난 얼굴이 부끄러워
달빛따라 냉큼 사라집니다
사뭇
이 밤의 외로움에 전율이 하얍니다
툇마루엔 전대미문의 ㄹ지언정이 걸리어
번뇌를 수차례 절이게 합니다
구절이 수상하여
처마가 높은 집으로 유숙합니다
밤새 낙숫물 소리에
지루한 곤욕은 하이얀 갱신을 이룹니다
야박한 밤이
아침을 융성하게 맞이하였습니다
시대의 객이 상념의 시루에 갇히어
행복한만큼 철없이 떠납니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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