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의 기차
詩최마루
철로에 뱀같은 기차가
동굴을 지나 철교를 건넌다
지네같은 발통에
칙칙거리는 소리가 귀에 익다
지나치는 나무를 한참 보다가
생각이 무척 많아진다
생의 노정이 이만큼 빠르다
시름도 한결같다
공허가 밀리는 시간만큼
목적지에 가차와 진다
무언의 아쉬움에
열차는 우렁찬 경적으로
내 마음을 위로 한다
제법 온화한 나만의 시간이었다
아직은 미장가라
차후의 여행에는 인어공주에게
은근히 사랑의 소식을 전하러
해원으로 달려가는 기차를
시원스레 타보고 싶다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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