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詩최마루
먼발치의 공사현장에는
괴물의 손같은 타워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인부들은 개미처럼 부산합니다
이제 막 흉물스레 옷을 벗어 놓은 듯한 아파트엔
원탑의 시스템안전비계가 비계공의 놀라운 솜씨로
큐브처럼 반듯하게 조립되어 있습니다
안전모를 묵직하게 착용한 김소장의 주문대로
멋지고 아름다운 현대식 안식처가
시스템비계의 버팀을 받아 교묘하게 교차되어
갓 구운 식빵처럼 점차 제 모양을 찾아갑니다
건설공사를 둘러보다가 문득 구석기인들은
지금의 현장을 둘러보며 무어라고 할까요
강렬하게 궁금해지는 버릇이 발동하여
거침없는 시어들로 가설작업을 해봅니다
만약에
움집과 아파트를 탐심없이 견주어 본다면
저는 소담하니 움집에서 살고프네요
☆ 글쓴이 소개☆
*대한민국시인 文名최마루님의 글입니다. <저작권은 작가에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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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