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그대 위한 애정의 밤

하늘로 보내는 편지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6. 16. 22:46

하늘로 보내는 편지


                      詩최마루


불꽃처럼 휘날리는 통한의 날

오로지 그날은

보랏빛 애증을 뒤로 한 채로

그 속내의 불길은 독주가 되었네


이제 하늘로 붉은 편지를 써노라!


비 오는 날마다 분홍빛 잠들은

가벼운 이별을 흔적없이 예측하였고

구석진 자리에 이미 스민 안개는

내일의 꿈을 서글프게 암시했다


이에 의로운 죽음으로 각오하노니

구름따라 소소히 가는 세월을 안고

그 어떠한 *연기의 인연조차

애절한 사랑들을 각별하게 찾아서

반짝이는 조약돌에 보석같이 새기겠다


기필코 다짐한다면 어제

진한 사랑을 간절했던 거대의 폭우처럼

내 지금은 순탄한 하늘 아래에서

기어이 기어이 호쾌히 기억하겠노라!



* 연기 (緣起) :모든 현상이 생기(生起) 소멸 하는 법칙으로 무수한 원인과 조건이

          상호 관계하여 성립되므로 모든 조건과 ·원인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는 설


 

 

 

☆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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