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明 최마루 시인의 고혹한 시어는 언제나 분홍빛 나비로 화하여 영롱한 시향과 함께 영속의 숱한 세월들을 수려하게 채색해갑니다

대한민국 시인 文明 최마루의 시어 탐구는 광활한 우주를 표표히 너머 외계의 이채로운 물음표에 살포시 안착해봅니다

최마루 시인의 은은한 분홍빛 선율 속으로 휩싸여버린 숭고한 사색!

목마른 그대 노래여!

유형무형

시인 文明 최마루 2012. 8. 10. 11:46

*유형무형

 

                        詩최마루

 

나를 아시나요!

나를 조금 아시거든 부디 찾지 마셔요

구름따라 바람따라 세상풍미에 뒤섞이어

사라졌다 나타나는 완전한 무형입니다

맑은 날 불현듯 나를 떠올리시거든

풋풋한 가슴에 묻어두고 마음으로만 생각하셔요

 

나를 상세히 아실리는 없겠지만

혹여 나를 알듯 하시면 반가운 척일랑 마셔요

미소나 즐거움조차 없는 야속한 기체입니다

어쩌면 액체화된 물과도 비슷할 거예요

살풋이 삐칠때면 쇠보다 강직한 고체가 되어

시시각각 뾰족한 송곳이 되어갑니다

 

한세상을 조롱하다가 물처럼 흐르는 구름보면

때로 퉁명스레 한가해지기도 하니까요

 

이제는 나를 두서없이 찾지 마셔요

나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의 장엄한 이치를

내안에서 영원히 기억합니다

 

 

*유형무형(有形無形) : 모양이 있고 없음

 

 

 

 

 

글쓴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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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즐거운 감상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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